KDI "1분기 주택분양물량 급증, 시장추이 주시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7 1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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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미분양물량 사상 최대

주택매매량도 감소추세, 분양급증 파급효과 주의 필요
△ 부동산kdi.jpg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1분기 중으로 주택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만큼 시장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감소세를 유지해오던 미분양물량이 지난해 11월, 통계작성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52만호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평균물량(27만호, 2000~2014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분양물량 증가폭은 2013년 11월(-724호), 2014년 11월(-810호)에서 2015년 11월엔 1만7503호로 크게 늘었다.

KDI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7만4270호가 분양될 예정으로 향후 분양물량 급증에 따른 파급효과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매매거래량도 지난해 2분기에 2006년 이후 최고수준인 34만호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 4분기에는 29만호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KDI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한 'KDI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중 50%가 '올해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2015년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고, 상승폭 축소 원인으로 가계부채대책(43%), 주택공급증가(21%) 등을 지목했다.

KDI는 전월세 등 주택임대시장에 대해서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월세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전세공급물량 축소 및 기대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세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서울은 올해 재건축이주 예정가구(3만호)가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인 2만3000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는 전세가격 상승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KDI는 "주택거래 호조,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2016년 이후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원리금 분할상환 및 소득증빙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시행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아파트 분양물량과 미분양증감 추이(전국기준), 2015년 미분양 증가폭은 11월까지 기준임 <자료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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