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목표 …업무협약 뒤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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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금융위원회가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저축은행을 연계한 중금리 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금융위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자의 평균금리를 비교한 결과 '금리 단층'이 나타나는 등 중금리 대출 시장이 미약한 점을 감안해 올해 활성화를 위해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개인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를 비교하면 은행은 4.4%, 상호금융 4.6%, 여신전문회사 18.1%, 저축은행 25.0%, 대부업체 30.2%로 10%대 금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일단 금융위는 보증보험사와 은행·저축은행을 연계해 총 1조원(은행 5000억원, 저축은행 5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일단 금융사는 서울보증보험사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증보험사는 중금리 대출 미회수 시 금융사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증보험사가 금융사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보증하는 구조다. 대출자는 보증보험료를 포함한 대출이자를 대출 금융회사에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는 4등급 이상의 중·저신용자를 위해 보증보험료를 포함한 금리 10%내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대출한도와 상환방식은 업권별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금리 및 대출자가 내는 보험료는 보증보험사와 금융사가 협의해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은행 고객의 경우 신용도에 따라 평균 10%의 금리(보험료 4%내외), 저축은행은 평균 15%의 금리(보험료 7%내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중금리 대출 미상환이 많아질 경우 보증보험사는 일정 수준까지 대출상환을 보장한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손실부담은 적정 수준으로 정해진다. 보증보험사의 보험금이 금융사의 보증보험료 수익의 150%를 초과하는 경우 금융사가 추가 보험료를 지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보증보험사 연계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은 오는 2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상품 개발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사무처장은 "서울보증보험사 및 금융사의 새로운 상업적 수익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위는 올 하반기 본인가를 받는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도 향후 3년 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증보험 연계 은행·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 구조.<잘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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