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보증보험사가 은행과 저축은행이 공급하는 10%대 중금리 대출을 보증하는 상품을 올 하반기 총 1조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증보험사가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보증하는 상품이다. 대출자는 금융사에 보증보험료가 포함된 대출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다음은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보증보험을 연계하는 이유는.
▲중금리 시장은 정보 비대칭에 따라 대출자 선별이 어렵고, 손실 리스크도 있어 개별 금융회사 단독의 시장 진입에 애로가 있다. 보증보험이 금융회사 손실 리스크를 분담해 초기 시장조성(market building)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증보험의 입장에서는 이미 운영 중인 보증보험 연계 대출상품(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업권 전반에 확대·공유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다.
-보증보험 제공 대상에 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포함됐다.
▲중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주된 영업 기반으로 볼 수 있다.은행의 경우 평판 리스크 등을 고려할 떄 대출이 우량 신용자 중심으로 신청·실행돼 다양한 유형의 중신용자 포괄이 어렵다.
-서울보증보험 연계 대출은 일회성 대책아닌가.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업권이 논의·발전시켜 온 것이다. 일회성으로 대출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다.향후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주요 중금리 신용대출 공급경로의 하나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
-서울보증보험의 손실 우려는 없나.
▲중금리 대출 이용자의 연체·상환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도한 공급 확대시 손실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부실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금융사가 손실을 분담하고 상품 출시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승인요건을 미세조정 하는 등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조원 규모 대출공급 실행방안은.
▲참여 금융회사와 보증보험사는 대출조건, 손실분담 구조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상품을 출시하고, 운용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대출조건 등을 수시로 탄력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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