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애플 점유율 2%지만 성장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뜨거웠던 중국 내 판매가 식어가는 조짐을 보이면서 애플이 인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사가 빈약한 아이폰 성장세를 보고하고 13년 만의 첫 매출 감소를 예고한 전화 회견에서 인도 시장은 애플 입장에서 밝은 전망을 갖게 하는 지역으로 두드러졌다.
이 전화회견에서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인도에서 애플 스마트폰 판매가 1년 전 분기보다 76% 성장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인도인의 중위연령이 27살밖에 안된다면서 더 많은 성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쿡은 “그곳의 인구통계 또한 소비재에, 그리고 진정 최고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좋다고 본다”며 “우리는 인도에 갈수록 공을 많이 들여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로 인해 애플이 고심하는 가운데 인도의 성장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대중화권 매출은 지난 분기 14% 늘었지만 애플은 특히 홍콩에서 경제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마에스트리는 로이터에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기술시장연구소의 분석가 닐 샤는 인도가 당장 애플의 중국 관련 고민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애플이 2015년 인도 시장에 출하한 스마트폰은 분기당 평균 45만대로 이는 중국 내 분기 출하량 1500만 대와 비교된다고 샤는 말했다.
게다가 인도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근 70%는 150달러 미만짜리로 고급형은 단지 시장의 일부만을 차지한다. 애플의 인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2% 미만이라고 샤는 말했다.
하지만 인도시장은 애플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G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인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돈을 쓰는 것에 더 개방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샤는 말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디지털 생활의 중심인 기기에 이미 기꺼이 돈을 많이 쓴다.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애플 제품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신분의 상징물이다.애플의 아이폰을 들어보이는 방갈로르의 인도 청년.(Photo by Uriel Sinai/Getty Images)2016.01.2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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