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核은 核으로 대응"…한반도 비핵화 폐기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0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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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 끝난 것은 핵무기를 통한 상호 억지가 있었기 때문"
△ 손님 맞이 준비 중인 정몽준 이사장

(서울=포커스뉴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핵무기는 핵무기로 대응해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 폐기를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북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냉전이 끝난 것은 핵무기를 통한 상호 억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북핵문제에 대한 고민과 인식이 부족해 실기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내 주장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여전히 이를 '홧김'에 하는 소리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북핵 대응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며 비판만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북한의 핵실험과 핵보유국 선언으로 오래전에 이미 폐기됐음을 담담하게 밝히고 스스로 우리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무한한 책임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초당적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15.11.24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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