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상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2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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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폐지·선택약정·망접속수익 영향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설 것”
△ sk텔레콤.jpg

(서울=포커스뉴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순이익 1조515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한 1조 515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3만6582원으로 전년(3만6101원)보다 1.6% 올랐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898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6.3%를 차지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보인 밴드데이터요금제 는 가입자가 4분기 말 기준 약 700만 명을 기록하며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요금제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의 전용폰인 루나도 실속형 중저가 단말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1.5%다. 장기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 및 시장 안정화 노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MNO(기간통신망사업자)를 넘어 생활가치, 미디어, IoT(사물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별 성장의 초석이 될 서비스들도 본격 출시했다.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다양한 세그먼트 상품의 누계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어섰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생활가치 플랫폼과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T전화’는 이용자 700만 명 이상을 돌파함 대표적인 통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IoT 플랫폼 영역에서는 통신사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지난해 말 기준 34개 기업과 제휴를 맺어 25개 모델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운영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루나’, ‘쏠’에 이은 전용 단말기 라인업 강화와 요금제, 제휴상품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통합 기획 상품도 선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온 차세대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객 지향적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출시한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확산 및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등 선도적인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홈IoT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등장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용자 확산 및 서비스 대중화 등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정용 제품들을 연말까지 7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영역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에너지, 보안, 공공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차별화된 실적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해는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新)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의 2015년 실적 설명표.<표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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