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미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
(서울=포커스뉴스) 성 접촉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미국 타임스, ABC 뉴스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사람과의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이제 우리는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는 대중에게 그들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사실들을 인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보건국장은 "금욕이 안 된다면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전역에 수십 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지만 그들 모두 바이러스가 만연한 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후 감염됐던 사례라고 전했다.
댈러스 보건국은 이번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전염은 "미국을 떠나지 않았던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첫 사례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텍사스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 확진자가 모두 여섯 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모두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서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 뉴스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약 일주일간 발열, 발진과 같은 약한 증상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에게 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타임스, ABC 뉴스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사람과의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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