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줘' 유아인 "'여자가 하면 기센 거냐'는 대사 너무 좋아 첨언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1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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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미연-최지우-김주혁-이솜-강하늘 주연작 '좋아해줘', 2월 18일 개봉
△ 미소짓는 유아인

(서울=포커스뉴스) 유아인이 '좋아해줘' 속 대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언론시사회에서다.

유아인은 '좋아해줘' 속 인기 한류스타 노진우 역을 맡았다. 남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당당한 인물이다. 그를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드라마 작가 조경아(이미연 분) 뿐이다. 노진우는 주변 사람이 조경아의 뒤에서 "기 센 여자"라고 하는 말에 "남자가 하면 당당한 거고, 여자가 하면 촌스러운 거냐"며 질타한다.

유아인 역시 대사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께 페미니즘과 관련해서 물어봤다.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인식을 진우가 정확히 대사로 말한 것 같다. 대사가 좋아서 뒤에 이어지는 대사는 직접 첨언했다. '야, 이 촌스러운 인간들아'라고"라며 웃음 지었다.

박현진 감독 역시 유아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당시 유아인이 대사를 보고 'I like it(마음에 들었어요)'이라고 했다. 영화 속에 한국사회에서 여성을 보는 인식이 담겨있다. 노처녀라는 단어를 얘기할 때도 그렇고, 여자 나이 마흔과 남자 나이 마흔을 이야기할 때도 그렇다. 이솜의 캐릭터 역시 고백에 망설임이 없는 적극적인 캐릭터다. 그런 여성의 모습을 담으면서 캐릭터를 신경 써서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좋아해줘'는 SNS를 매개체로 사랑을 키워가는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이솜,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1.1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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