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국가중앙은행들, 투자자산 5470억 달러 보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7 06:58:48
  • -
  • +
  • 인쇄
각국 중앙은행이 감춰오던 것을 유럽중앙은행이 집계해 발표

국가중앙은행들, 유럽재정위기 동안에도 뒤에서는 돈 찍어내

(서울=포커스뉴스) 유로존(유럽연합 28개 회원국 가운데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국가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투자자산의 합계가 2015년 말 현재 4900억 유로(547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유럽중앙은행(ECB)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ECB는 이른바 ‘순(純)금융자산에 관한 협약(ANFA)’의 세부내용을 정리했다. 이 협약은 15년 전 유로화가 도입되기 이전에 서명된 문서로서, 이전에 독립적이었던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 외환과 채권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규정한 것이다. 국가 중앙은행들 가운데 일부는 해당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 ECB가 자체적으로 종합 보고서를 냈다.

이번에 집계된 자산은 통화정책을 펼칠 목적으로 ECB에 의해 구축된 자산, 이를테면 현행 양적완화 프로그램 등과는 별도다. 그렇지만 유럽재정위기 동안 자산이 늘어났다는 것은 각국 통화당국이 그들 자신의 정부에 봉사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있었다는 비난으로 연결되었다. 이런 관행은 유럽 법률에 위배된다. ANFA는 각국에 쿼터를 할당하며 개별 국가 중앙은행의 투자 활동이 통화정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CB는 프랑크푸르트 시간으로 5일 오후 9시 이후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비록 ANFA가 이전에는 비밀 문서였지만, ECB와 유로시스템의 국가 중앙은행들은 설명문서와 함께 그 본문을 발간하는 것이 더 확대된 투명성에 대한 그들의 결의에 더 잘 부합하리라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에 따르면 국가별 자산은 2002년 유로화 도입 이래 연평균 5%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같은 기간의 현찰 유통액 증가율보다 낮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본부 건물의 야경.(Photo by Thomas Lohnes/Getty Images)2016.02.0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