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이소영 쌍포' GS칼텍스, 플레이오프 향방 안갯속 이끌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0 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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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이소영 42득점 합작…GS칼텍스 승점 36으로 3위 흥국생명에 승점 2점차 추격
△ 이소영의 스파이크

(서울=포커스뉴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GS칼텍스는 1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0 25-23 29-27)로 승리했다. 11승14패로 승점 36점이 된 GS칼텍스는 4위 한국도로공사(12승13패·승점 36)를 바짝 따라붙었다.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에서 밀려 5위에 자리하게 됐다. 중요한 건 3위 흥국생명(14승11패·승점 38)과 승점 2점 차라는 것이다. 여자프로배구는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흥국생명이 불안해졌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무섭게 추격을 하고 있어서다. 흥국생명은 4연패 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시즌 초반 단단한 전력이 아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3연승을 거두고 있고, GS칼텍스도 최근 4승1패를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블로킹으로 13득점을 올리며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현대건설 블로킹 득점은 6점이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건 신경써야 할 점이다. 3세트 24-19에서 현대건설의 매서운 추격에 내리 4실점하며 주춤한 GS칼텍스는 상대 김세영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간신히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24-21로 앞서다 듀스 접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빙 승부는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과 표승주의 오픈공격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4연패 뒤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외국인선수 캣벨이 블로킹 4득점 포함 21득점을, 이소영이 2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표승주와 배유나도 각각 18득점과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배유나는 4세트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등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올려 높이 강점을 잘 살렸다.

현대건설은 15승10패(승점 45)로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에밀리가 25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황연주가 17득점으로 모처럼 힘을 냈다. 하지만 최근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날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잡힌 1위 IBK기업은행(18승7패·승점 53)을 추격할 기회를 잃은 점도 아쉽다. 3위 흥국생명도 부진해 승점 7점 차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현대건설로서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양효진의 공백이 크다. 양효진은 플레이오프에는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 경기에서 GS칼텍스 이소영이 현대건설 황연주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2016.01.0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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