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뮌헨서 회담…윤 장관 "끝장 결의" 강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2 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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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한반도 비핵화‧평화‧안정 위해 협력 강화할 것"
△ 외통위 참석한 외교부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2일 "윤 장관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뮌헨에서 왕 외교부장과 40여분간 회담을 가졌다"며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왕 외교부장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한‧중간에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왕 외교부장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해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매우 복잡해졌다"며 "안보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주변국의 이해와 우려를 감안하여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외교일정에서 북핵‧북한과 관련된 문제에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외교부는 "윤 장관이 독일 뮌헨에 방문하기 전인 9~10일에 미국 뉴욕에 들러 유엔 사무총장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에 대해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언론성명 채택을 계기로 실효적 제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5차, 6차 핵실험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이번이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가 되도록 강력한 내용이 돼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6.02.1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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