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계 김두우 예비후보 "진박감별사 최경환, 머리숙여 사죄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4 14: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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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실한 사람'이란 '국민 ·국가에 진실한 사람'

(서울=포커스뉴스) MB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두우 예비후보(새누리·대구 북구을)가 14일 '진박감별사'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감별사라는 이들이 소위 진박후보들의 개소식에서 참석해서 한 발언 때문에 대구 선거는 진흙탕 싸움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또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박논란의 핵심에는 최경환 의원이 있다"며 "최 의원은 대구의 정치를 황폐화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의 사정이 참담하다. 소위 진박·진진박이라는 사람들끼리 모여 한바탕 패거리 작태를 벌였다"며 "시민들이 창피해서 못살겠다고 야단을 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시대에도 이렇지는 않았다. 두 김씨는 그래도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았다"며 "지금 진박을 자처하는 이들은 여론도, 언론도, 심지어 국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진실한 사람'이란 뜻도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또 국가에 진실한 사람'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진박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대통령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파벌정치, 패거리정치는 대한민국 발전의 적이다. 진박논란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파당으로 전락할 뿐"이라면서 "그렇게 한다면 차기 정권 창출은 그림의 떡"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이 출마를 선언한 대구 북구을은 3선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다.4.13 총선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02.1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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