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올해와 내년 사이 주택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경기도 하남시가 꼽혔다. 또 2018년에는 파주시가 공급과잉 지역으로 거론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과 주민등록 가구수(2014년 기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도권 가구수 대비 연평균 입주물량은 1.6%로 나타났다.
100가구당 연간 입주 예정 아파트가 1.6가구라는 의미다. 지역별 연평균 입주물량을 주민등록 가구수로 나눠 100을 곱해 입주량(%)을 계산했다.
서울은 0.6%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2018년까지 멸실주택이 10만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우려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도 1.2%로 당분간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2.1%로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가 입주예정된 하남시가 16.1%로 가구수 대비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도시 개발로 입주물량이 몰린 화성시(7.1%)와 김포시(5.8%)가 뒤를 이었다.
이어 평택(4.9%)과 구리(4.7%), 시흥(4.4%), 오산(3.6%), 광주(3.3%) 등의 입주물량이 많았다. 이들 지역은 외부 주택수요가 없다면 올해와 내년에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할 지역이라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요·공급에 대한 기초데이터를 통한 단순 분석이지만 가구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는 또 지난 1~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원 576명을 대상으로 2018년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복수응답 3곳 가능)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286명(49.6%)이 파주시를 꼽았다. 지난해 말 ‘힐스테이 운정’,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등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 나와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대량 미분양된 용인(45.2%)이 2위를, 지난해 11월부터 남동탄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화성(29.6%)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29.1%), 평택(26.5%)이 2018년에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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