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김종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5 0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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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사드 배치 '신중론'…"냉정하게 생각해야"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북한에 대한 강경 일변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김종인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문제에 대해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므로 이 자체 또한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은 과거에도 자기 뜻에 맞지 않는 상황에는 경제제재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우리가 (사드 배치 문제를)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북한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경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지금 경제는 안보 위기 속에서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수출이 1월 들어 18% 감소하더니 2월 27% 감소했다"며 "무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적자를 보고 있다. 우리가 어떤 수출전략을 보이냐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경제성장이 과거 같지 않고 올해 6%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얘기가 나온다"며 "우리 수출의 25% 정도를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이런 모습 보일 경우 과연 우리 경제에 매우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안보가 한국리스크를 조장해서 이를 종합적으로 따지면 경제문제를 보다 심각한 양상으로 끌고 간다"며 "역시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초래돼 사회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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