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침 한 방울로 암 진단 가능"…미 연구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5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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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 안에 있는 암 DNA 검출…어디서나 간편하게 검사

UCLA 대학 웡 교수 "암, 빨리 진단하는 것이 중요"

(서울=포커스뉴스) 단 한 방울의 침으로 암 진단이 가능해졌다.

타액 안에 있는 암 유전자정보(DNA)를 검출하는 '액체 생체검사' 방식으로 집에서 단 10분이면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ITV,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데이비드 웡 종양학 교수는 "한 방울도 되지 않는 타액으로 약 10분이면 암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그는 "(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만일 당신이 생명을 위협하는 암 위험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빨리 발견할수록 좋다. (침을 이용한 암 진단 키트는) 환자 집이나 치과, 약국 등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웡 교수는 "우리 기술의 장점은 비싸지 않고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작년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에서 완벽에 가까운 암 진단 정확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암 진단 검사에 드는 비용은 15파운드가량(약 2만6000원)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웡 교수의 암 진단 키트가 2년 이내에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앞으로 10년 안에 영국에서도 이 진단법을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영어 뉴스채널인 RT는 현재 기술로는 암을 진단하는 전통적 방식은 생체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암 전파나 확산 등을 관찰할 수는 있으나 초기 검사로는 이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웡 교수는 AAAS 연례회의에서 "진단 키트가 여러 종류의 암을 진단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시에 복합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단 한 방울의 침으로 암 진단이 가능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LA) 데이비드 웡 종양학 교수는 "한 방울도 되지 않는 타액으로 약 10분이면 암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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