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외무장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뜻 모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15 2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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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도쿄서 회담... 대북 제재 협력 강조

(서울=포커스뉴스) 일본과 호주 외무 장관이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일본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줄리 비숍 호주 외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밤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비판하며 "지역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외무상은 "국제 사회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하며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서 강력한 결의안 채택을 위해 호주가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비숍 장관은 "일본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과 함께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 사회가 협력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과 호주 외무 장관의 이같은 회담 내용에 대해 NHK는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북한 제재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중국에 대해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이 호주의 차기 잠수함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의 기술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숍 장관은 "일본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사진)과 줄리 비숍 호주 외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밤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강력한 대북제재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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