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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이종걸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쇼비니즘(맹목적 애국주의·chauvinism)적 핵무장론"이라며 전날 있었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발언에 대해 "이미 시대가 가버린 민족주의적 포퓰리즘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감정적으로 핵무장을 선언하면 어떤 재앙 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철저한 고립 속에서 핵으로 무장해 온 북한과는 다르다"며 "중동 최대 부국이었던 이라크가 금수조치(경제교류 중단)로 어떻게 몰락했나. 이란·파키스탄 같이 핵무장을 추구해왔던 국가들이 핵을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은 경제적 방어수단이 될 수도, 특수한 무기가 될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핵무장론은) 우리 경제의 장송곡에 불과하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그런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 핵은 종말과 파멸의 다름아닐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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