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국과의 협력 노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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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들과 인사하는 박근혜 대통령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 중국 외교 강화를 강조했고, 박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 전 여야 지도부 환담을 갖고 김종인 대표와 대화를 가졌다.
김 대표는 환담에서 "중국을 너무 믿지 말아달라"며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잘 참작해 대중 외교를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맞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과 협력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러시아도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환담이 끝나고도 환담장에 남아 3분여 동안 이야기를 더 나눴다.
김 대표는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과정을 설명해달라"고 물었고, 박 대통령은 별다른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김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는 등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 활약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당선 이후 두 사람은 갈라섰다. 16일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2014년 3월 독일에서의 짧은 조우 이후 처음이다.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정에 관한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6.02.1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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