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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크 서브 넣는 그로저 |
(서울=포커스뉴스)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접전 끝에 물리치고 3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16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5 26-24 20-25 15-10)로 승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O저축은행이었다.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25-15와 26-14로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4세트를 19-16으로 앞서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후 송명근의 서브에서 무려 8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24-16으로 역전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패색이 짙었던 4세트 막판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고 그로저의 잇단 범실까지 등에 업으며 25-20으로 4세트를 승리해 승부를 풀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 시몬의 범실이 잇달아 나왔다. 시몬은 5-5에서 후위공격을 아웃시켰고 5-7과 5-8로 뒤진 상황에서도 잇달아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5-9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OK저축은행은 7-9로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5-10으로 승리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그로저는 37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서브 득점도 6점이나 기록했다. 류윤식도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송명근과 강영준도 각각 19점과 10점을 올리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박원빈은 이날 자신이 올린 9점 중 7점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한 삼성화재는 19승 12패,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4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벌렸다. 반면 1위 탈환을 노렸던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21승 11패, 승점 66점을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1위 헌대캐피탈과 승점에서는 동률이지만 다승에서 2승이 부족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서울=포커스뉴스) 2015년 12월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화재 그로저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2015.12.0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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