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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방문한 정동영 전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9일 "국민의당을 통해 호남 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칩거 중이던 전남 순창군 복흥면 비석마을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나의 정치적 모태인 전주에 가서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고 정치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존재감 없는 전북 정치에 힘있는 목소리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한 국민의당 동지와 함께 전북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 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정치는 이름없는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치"라며 "민주·평화·복지는 진보 정치의 가치이면서 호남 정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자신을 '돌아온 탕자'에 비유하며 "돌아온 탕자와 같은 정동영이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해주신 것은 고향 전라도 땅 순창, 그리고 복흥, 우리 어머니들 덕분"이라며 "저는 오늘 한 없는 고마움을 안고 산중 땅을 내려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전북을 석권하고 제1야당이 국민의당으로 교체됨으로써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이를 통해 2017년 정권 교체 대장정의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직도 특정 지역의 패권주의가 살아있는 것이 더민주를 선택할 수 없었던 이유"라며 "사람이 그대로인데 패권주의가 잠시 숨었다해도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더민주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며 "긍정적 변화다.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줘 더민주도 변하고, 국민의당도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의 선봉에 서는 정치적 에너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같은당 김근식 통일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주 덕진에 출마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의 정해진 소정의 절차에 따를 것"이라며 "경선 후보자가 있으면 마땅히 경선에 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로 정동영 전 국회의원이 들어서고 있다. 2015.11.22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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