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 남산 예장자락 2만2330㎡ 부지가 도심공원으로 종합재생돼 오는 2018년 2월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14개 작품이 접수됐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샛·자락 공원'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예장자락이 도심과 남산을 잇는 최적의 입지라는 점에 주목해 도로·교통체계를 보행위주로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일대를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 인근 관광명소는 물론, 남대문시장, 서울역고가, 세운상가 등과도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울의 동-서 보행축을 잇는다는 구상을 세웠다.
현재 차량만 다니는 약 100m 길이의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명동~구 TBS교통방송 인근)는 사람이 걷는 보행터널로 바뀐다.
아울러 터널이 끝나는 지점(구 TBS교통방송 인근)에는 친환경 곤돌라 스테이션과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당선작은 대상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기존의 건물, 터널 등의 물리적인 철거를 최소화하고 재사용하는 도시재생의 방식을 채택했다. 또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지층을 보존해 예장자락만의 특별한 공원을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등으로 선정된 조주환(시아플랜건축사무소)씨는 설계비 15억8000만원에 대한 설계권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당선작을 비롯한 입상작 7개 작품을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당선자와 내달 중 계약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철거공사는 이보다 앞선 7월에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통해 남산의 자연경관을 회복할 것"이라며 "도시와 자연, 다양한 역사문화 지층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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