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평화협정, 비핵화 의제 포함 요구하자 北 거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3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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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1일자 보도에 백악관이 뒤늦게 해명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제안한 평화 협정에 대해 미국이 논의 과정에 비핵화 의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자 북한이 이를 거절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조쉬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평화 협정 논의 제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논의 의제에 북한 핵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논의는 지난달 6일 북한의 핵실험 직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와 북한은 한국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협정을 논의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은 그동안 선 비핵화 후 협상을 주장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북한과의 평화협정교섭 개시에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선 비핵화 후 협상'을 "미국 정부의 오래되고 일관된 기조"라고 밝혀 왔다.조쉬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평화 협정 논의 제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비핵화 의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자 북한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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