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대, 2016년에도 작년 분양 열기 이어갈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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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곳 단지, 총 8390가구 분양 예정

시장 불확실성 커져 작년만큼의 활황세는 어려워…알짜 물량 위주로 인기 모아질 듯

(서울=포커스뉴스) 작년 호조세를 보였던 세종시 분양시장이 올해에도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일대에 공급되는 예정 분양물량은 7곳 단지, 총 839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만95가구 ▲2012년 1만8775가구 ▲2013년 1만3297가구 ▲2014년 1만3625가구 ▲2015년 1만5167가구 등 예년 분양실적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세종시 일대는 작년 투자수요, 실수요의 유입이 두드러지며 대다수 사업장이 청약 대박을 기록할 만큼 거센 열풍을 나타냈다.

이는 세종시의 미래가치가 우수하기도 하지만, 지난 2014년 12월 정부의 세종시 3단계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서 도시가 정착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초기만 해도 수급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져 잠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교통망 및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분양시장도 활황세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세종시 일대 분양물량은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이는 세종시 일대 물량 공급과잉 우려,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건설사들도 공격적인 분양을 감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일대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은 작년보다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도시의 윤곽이 형성돼가는 과정에서 단기간 공급이 집중되며 물량 과잉 우려도 높아져, 작년만큼의 활황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올해 분양 물량은 예년보다 확실히 적고, 지역별로도 1-1, 3-3, 4-1 생활권 등 인기지역의 알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수요층의 니즈를 파악한 건설사들의 맞춤 공급이 분양 성공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세종시 분양 물량 감소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안정화 단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된다"며 "특별한 외부요인에 의한 감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세종시 한솔동 전경. <사진=세종시 공식 블로그>2011년 이후 연간 세종시 분양실적 추이(2016년은 예정 물량). <자료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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