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 "사드, 한중관계 파괴"…靑 "中에 설명 요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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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드 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차원의 조치"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사드로 한중관계 파괴될 수도"
△ 하얗게 변한 청와대와 경복궁

(서울=포커스뉴스) 청와대가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배치와 관련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한중관계 파괴' 발언에 대해 "외교부에서 중국 측에 설명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차원의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중국 측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설명할 것"이라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약 45분간 이뤄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면 한·중(韓中) 관계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한·중 관계를 오늘날처럼 발전시키려 했던 노력들이 순식간에 한 가지 문제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추 대사가 양국 관계가 파괴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군비 경쟁 국면이 닥쳐도 한국의 안전이 보장되겠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청와대가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배치와 관련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협박성 발언에 대해 "외교부에서 중국 측에 설명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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