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경쟁입찰하되 최저입찰가격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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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수급 안정 위한 당정협의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과 정부가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2015년 쌀 공급 과잉량 35만7000t 중 15만7000t을 추가 격리(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해 10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 20만t을 매입한 바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당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쌀 수확량이 432만7000t으로 확정돼 쌀 수요(397만t) 대비 약 36만t이 초과 공급됐다"며 "2월1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당 14만5524원으로 평년 동기대비 12.8%, 전년 동기대비 1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쌀값 하락추세가 계속되면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과잉재고로 RPC 미곡종합처리장 등의 금년 수확비 매입능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추가적인 쌀 격리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격리방식은 기존 농협 등 RPC로부터 도별 경쟁입찰하는 방식으로 매입하되 당에서는 쌀 가격이 더 떨어져 농민이 피해보지 않도록 최저입찰가격제를 제안했다"며 "정부가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당정 협의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3월 중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농민이 안정적인 쌀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쌀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안효대 농해수 정조위원장, 강석훈 기재 정조위원장, 이종배 농해수 정조부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등이 참석했다.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부처 참석자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홍문표, 윤명희 의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효대 의원. 2016.02.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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