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사드 발언 中 대사, 작심하고 온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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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종인-추궈홍 만남…中대사 "사드, 한중관계 파괴"
△ 文-安 비공개 회동 결과 설명하는 김성수

(서울=포커스뉴스) 24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전날 김종인 대표를 만나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에 대해 "작심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사는 우리가 말할 틈이 없을 정도로 (사드 배치 반대) 얘기를 하겠다고 작심하고 온 것 같았다"며 "(추 대사는) 1, 2, 3번 하면서 메모를 해왔는데 거기에 (이야기 할)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 대사는 전날 오후 국회를 찾아 김종인 대표와 만났다.

그는 당시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협상을 공식 가동하기로 했는데 이는 그렇지 않아도 긴장된 지역 증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중국 안보 이익 크게 훼손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리고 냉전식 대결·군비 경쟁 초래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 분산 등 세 가지 이유를 사드 배치 반대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 정부도 그동안 사드 배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발사해 정부도 국민도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드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과연 사드 배치로 인해 실익은 무엇인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비공개 회동 결과 대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09.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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