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기사 업그레이드형 '카카오내비' 출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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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노하우와 김기사의 실시간 교통정보 결합

친구에게 카톡으로 현위치, 목적지, 예정 소요 시간 바로 공유
△ [사진자료2]_카카오내비_벌집.jpg

(서울=포커스뉴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기존의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국민내비 김기사'를 업그레이드한 '카카오내비'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내비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UX를 통해 쉽고 빠른 목적지 검색 및 안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도 공유된 목적지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공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김기사의 벌집 UI,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교통정보 수집 등 독자적 내비게이션 기술에 카카오의 노하우를 결합했다.

카카오내비의 최대 특징은 공유와 개방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특정 위치만 공유할 수 있었던 반면, 카카오내비는 현 위치와 목적지, 예상 소요시간을 한 번에 카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목적지를 공유 받은 친구는 별도로 카카오내비를 다운받지 않아도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여러 장소를 한 번에 공유하고 싶을 때는 '태그 공유'를 사용하면 된다. 벌집에 저장해 둔 장소에 태그를 달아놓으면 태그 공유를 통해 수십 개의 장소도 한 번에 공유할 수 있다. 공유와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모바일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카카오내비는 전면적인 디자인 개편을 통해 세련되고 친근한 느낌을 완성했다.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벌집 화면과 주행 안내 문구, 도착 안내 등에 전면 내세워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장소 상세 화면은 팝업 형태로 키워서 사용성을 높였다.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위치, 영업시간이나 휴무일 등 운전자가 출발 전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빠른길안내, 무료도로, 큰길우선 등 선호하는 경로 유형도 선택하고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로 바뀐 후에도 기존 김기사내비의 다양한 음성 안내는 계속된다. 사투리 버전, 연예인 버전, 뽀로로 등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버전 등 총 18개의 음성 길안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내비는 1400여 개의 갈림길 교통정보 처리를 고도화해 교통량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의 정교함을 높였다. 가령 갈림길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는 직진 구간에서의 평균 속도 대비 두 배 이상 느릴 수 있다는 점을 교통량 및 소요 시간 계산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일반 이용자와 더불어 전국을 누비는 21만명의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이 보내는 데이터를 통해 24시간 차량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다시 1분 단위의 실시간 빠른길 안내를 제공하며 그 정확도를 높였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하루 150만 사용자가 기존 대비 더 정확한 교통 정보를 안내받게 될 전망이다.

박종환 카카오내비팀장은 "김기사가 카카오와 함께해서 더욱 강력해졌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남녀노소 전국민 모두가 더 편하고 즐거운 운전 경험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카카오택시 외에도 많은 서비스에 카카오내비를 접목하여 이용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카카오가 추진하는 O2O 서비스와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올해 1월 국내 사업을 양도받은 바 있다.카카오내비 <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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