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매각한다? 안한다? …종잡기 어려운 '철수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4 1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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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작년 11월부터 매물로 나와"

IB업계 "IBK투자증권·안방보험·JD캐피탈 3파전"

알리안츠生 "사실 여부 확인할 수 없어"

(서울=포커스뉴스) 올초부터 알리안츠생명의 매각설이 돌고 있지만 진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의 말을 빌려 한 매체는 지난주 본입찰이 진행됐으며, IBK투자증권과 중국 안방보험, JD캐피탈이 알리안츠생명을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작 알리안츠생명은 '모른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알리안츠생명 홍보팀 관계자는 "사실 여부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본사의 지침이 있었다"며 "홍보팀 차원에서는 확인이 안된다. 사장 등 고위관계자는 알 수도 있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 소속 설계사도 "작년 백업 오피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져 이 같은 소문이 나온 것"이라며 "매각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하는 상황이다.

각종 금융사의 정보에 민감한 금융감독원도 '그럴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연초 조지 사르토렐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은 한국을 방문한 뒤 금감원을 찾았다. 금감원 측의 요청에 조지 사르토렐 지역본부장은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알리안츠생명이 매물로 나온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작년부터 알리안츠생명이 팔린다는 얘기가 돌았다. 기정사실화됐다"고 전했다.

매각설에 대한 정확한 진위 확인이 늦어지면서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소속 설계사는 "간혹 고객이 물어보면 매각설을 부인하곤 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질문이 늘어나면서 회사를 옮겨야 하나 싶은 고민이 들 때가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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