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5 1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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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태계 넓히는 앱세서리 향연
△ [인포그래픽]_lg_g5_friends.jpg

(바르셀로나포커스뉴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최종생산물이 아니다. 다른 기기로 가는 허브다.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허브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주변기기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신개념 모듈방식의 스마트폰 G5를 공개했다. 모듈방식이란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하단부가 열려 배터리를 착탈할 수도 있고 카메라나 음향 모듈을 넣어 DSLR이나 오디오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이를 염두해두고 G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구(프렌즈) 8종도 함께 공개했다. 프렌즈에는 △캠 플러스(LG CAM Plus) 확장모듈 △하이파이 플러스(LG Hi-Fi Plus with B&O PLAY) 확장모듈 △360 카메라 △360 VR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넥밴드형 하이파이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어폰 H3 바이 B&O 플레이 △드론 콘트롤러 LG 스마트 콘트롤러 등이 포함됐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스마트폰 최고 시절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LG G5와 프렌즈는 바로 그 시작점에 있다”며 스마트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내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도 기어VR과 합쳐졌을 때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360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도 VR부문에서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두고 “스마트폰을 게이트웨이 허브로 확장하는데 페이스북과의 비전과 잘 맞아서 공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TC는 스마트밴드, 심전도 체크, 체중계를 묶은 ‘헬스박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HTC 스마트폰은 각종 건강정보를 취합해 관리해주는 매니저다. 소니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헤드셋 ‘엑스페리아 이어’ △목걸이 카메라 ‘엑스페리아 아이’ △콘텐츠 공유 기기 ‘엑스페리아 프로젝터’ △폐쇄회로TV(CCTV) ‘엑스페리아 에이전트’ 등을 발표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넓히는 것은 액세서리 판매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의 판매도 증가시키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스마트폰에 직접 고성능을 추가하는 경우와 비교해 제품을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스마트폰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제조사들의 경쟁력있는 액세서리 출시는 스마트폰 판매에도 후광효과를 줄 것“이라며 ”스마트폰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LG전자의 G5와 프렌즈 인포그래픽.<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의 기어VR(왼쪽)과 360도 카메라 기어360. 2016.02.25 왕해나 기자 e2@focus.co.kr소니의 CCTV 앱세서리 엑스페리아 에이전트.<사진제공=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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