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결의안 "20년내 가장 강력"… 수출입 화물 검색, 광물 수출 제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6 07: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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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단체 등 모두 29곳에 대해 제재

수출입 화물 검색 의무화, 무기 수출 금지, 항공유 공급 금지 등

(서울=포커스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결의안 초안에는 개인과 단체 등 모두 29곳에 대한 제재안이 담겼다.

우선 모든 북한 수출입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했다. 그동안 대량살상무기로 의심되는 화물에 대해서만 검색을 해왔지만 검색 대상을 모든 화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에 소형 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수출하는 것도 금지됐으며 로켓 연료와 항공유 공급도 금지됐다.

초안에는 또 북한 은행과 자산에 대한 금융 제재와 석탄, 아연, 금, 티타늄, 희토류 등 북한의 광물 자원 수출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 후 이번 결의안에 대해 "20여년 만의 가장 강력한 결의안"이라고 밝혔다.

파워 대사는 또 제재 결의안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이미 야만적인 정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결의안은 북한의 지배계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워 대사는 "결의안이 통과되면 곧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 결의안은 이번 주말 표결에 부쳐져 늦어도 내주 초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보리가 26일(현지시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결의안은 이번 주말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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