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1기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1기 신도시 인근 지역은 신도시의 편의시설, 교육 등의 기반시설을 있는 그대로 누리면서 새 아파트의 최신 상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에는 지어진지 20년이 지난 아파트들이 대부분이어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4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되며 완판에 성공했다. 고양시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것은 8년 만이다.
이런 인기 요인은 희소성에서 찾을 수 있다. 1기 신도시는 남은 용지가 없어 신규 아파트 물량이 거의 없다. 신규 아파트 공급 가뭄이 이어지다 보니 1기 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조성되는 택지지구 분양물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기 신도시 주변 일부 지역은 신도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매매가를 나타내면서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중심인 장항동 일대의 매매가 역시 1㎡당 349만원으로 인근 식사동 매매가 342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천에서는 중동의 매매가가 1㎡당 323만원을 기록했다. 중동 신도시 인근인 약대동은 1㎡ 당 355만원으로 매매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평촌신도시의 안양시 비산동은 1㎡당 377만원의 매매가로 인근 의왕시 내손동의 매매가인 432만원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알리지, 2016년 1월 4째주 기준)
부동산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의 편리한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은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새 아파트로 이전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1기 신도시 인접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기 신도시에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이런 수요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3월 분양을 준비중인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총 1690가구의 대단지이다. 전용면적 59~99㎡로 이루어진다. 호곡초, 호곡중학교, 일산동고 등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다. 학원 셔틀버스도 이용이 쉬워 일산 학원가 접근도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3.3㎡당 900만원대로 평균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으로 일산신도시 전셋값 수준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 내 M1~3블록에선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월 중 2194가구 규모의 ‘킨텍스역 원시티’를 선보인다. 킨텍스와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GTX가 2019년부터 착공될 예정이라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곳이다.
분당신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3월 분양계획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122㎡, 573가구 규모로 분당과는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금강주택은 산본신도시와 가까운 군포 송정지구에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Ⅱ’를 4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 44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미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의 총 1174가구 중 일반분양 341가구를 7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촌학원가와 수원 인덕원 전철 호계사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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