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분양시장, 연초부터 '주춤'…GS건설 등 청약 미달에 그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6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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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시티자이' 등 연초 천안 분양 단지, 고전 면치 못하는 모습

국지적 요인보다는 지방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편승한 것으로 분석

(서울=포커스뉴스) 작년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던 충남 천안시 분양시장이 올해 연초부터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천안 일대에서 분양에 돌입한 사업장들은 총 3곳이다.

천안서 가장 먼저 분양 포문을 연 단지는 코오롱글로벌의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였다. 지난달 20~21일 청약에 들어간 이 단지만 해도 4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56명이 몰려 평균 3.08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같은 달 28~29일 공급된 고려개발의 'e편한세상 천안부성'은 609가구 모집에 555명이 청약해 평균 0.91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치지 못했다.

이달 설 연휴를 앞두고 서북구 성성1지구 A1블록에 분양된 GS건설 '천안 시티자이'는 인기 브랜드 단지임에도 불구, 청약 미달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단지는 1623가구 모집에 1351명이 청약해 평균 0.83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용면적 ▲59㎡B(89가구 중 76가구 미달) ▲74㎡A(204가구 중 160가구 미달) ▲75㎡B(201가구 중 180가구 미달) ▲84㎡B(93가구 중 78가구 미달) 등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천안 시티자이의 경우 일대 수요층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음에도 미달됐다는 점이 매우 의외"라며 "현재 지방 주택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는 미달 가구수만 세자릿수가 넘는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미분양 마케팅이 동원되지 않는 이상 남은 물량들이 소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천안시 분양시장이 연초부터 다소 주춤한 것은 국지적 변수 때문이라기 보다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같은 전국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진 점에 편승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당분간 이와 같은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일대에 국가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등의 굵직한 호재가 있어 배후 수요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는 단지는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달 분양돼 0.8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천안 시티자이' 조감도. <자료=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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