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결정전에서 보자'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잡고 KB스타즈와 공동 3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7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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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미선, 역대 단일팀 선수 첫 정규리그 통산 500경기 기록 세워
△ 노장 이미선

(서울=포커스뉴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17승16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공동 3위가 됐다. KEB하나은행은 19승14패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남은 한자리를 위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KEB하나은행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실질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전을 앞두고 있다.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맞대결이다. 양팀은 시즌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지만 이날 경기 승리팀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시즌 종료 시 동률이 되더라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27일 현재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3승3패로 상대전적이 같다.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가 강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시 33-38로 밀렸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3쿼터 55-57로 차이를 좁혔고,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출전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리며 전방위로 KEB하나은행 골망을 노렸다. 외국인선수 스톡스(10득점)이 상대 첼시 리에 막힌 가운데 박하나(19득점)가 수훈갑이 됐다. 이미선과 허윤자가 노련함을 보여준 가운데 김한별, 최희진이 끈질김을 잃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1득점 7리바운드, 외국인선수 모스비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이슬과 강이슬도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각각 12득점, 9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하지만 4쿼터 상대 압박수비에 공격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삼성생명 이미선은 이날 2쿼터 교체 출장하면서 역대 단일팀 선수 첫 정규리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출장경기 수만 따지면 신정자(신한은행·583경기) 변연하(KB스타즈·543경기) 김계령(은퇴·501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이다. 하지만 한팀에서만 500경기를 뛴 이는 이미선이 유일하다.

이미선은 지난 1997년 광주 수피아여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뒤 19년 동안 뛴 현역 최고참이다.(인천=포커스뉴스) 5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 경기에서 삼성생명 이미선이 신한은행 김규희의 마크를 따돌리고 골밑슛을 노리고 있다. 2015.11.06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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