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몬-송명근 빠진 OK저축은행에 승리…준PO 가능성 살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29 2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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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대한항공, 3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2점차…3-4위 3점 차 이내며 준PO 열려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29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30-28)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2위 OK저축은행과 달리 4위에 자리한 대한항공은 승리가 꼭 필요했다. 3위 삼성화재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남자프로배구는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차 이내며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시몬과 송명근이 사실상 휴식을 취한 반면 대한항공은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모로즈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OK저축은행도 전병선이 후위공격 4점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심경섭과 이시몬도 각각 4점씩을 뽑아내며 분전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범실 9개를 기록하며 무너진 OK저축은행을 25-17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뒷심에 고전하며 쉽지 않은 3세트를 치러야 했다.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잡아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연속된 듀스로 28-28 동점인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공격으로 29-28로 리드했고, 마지막 랠리에서 한선수가 심경섭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30-28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외에 정지석이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시몬과 송명근이 빠진 OK저축은행은 전병선과 심경섭이 각각 15점과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0승(15패) 고지에 올랐고 승점 61점을 기록했다. 3위 삼성화재(승점 63점)를 승점 2점차로 쫓았다. 삼성화재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지만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있다. 삼성화재이 최다연승 도전 중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서다. OK저축은행은 22승13패(승점 68점)를 기록했다.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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