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약간 긴장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 내 타격폼으로 타격하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의 시범경기 첫 출장 소감이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챔피언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5번 타순과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출장한 김현수는 적극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1회초 좌익수 뜬공, 3회초 1루 땅볼, 6회초 중견수 뜬공을 각각 기록했다. 주자가 있을 때와 주자가 없을 때, 패스트볼과 변화구 등 상황이나 구종보다 자신의 타격 타이밍과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과의 적응력을 우선하는 듯했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 때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김현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최고 타자로 불렸지만 메이저리그 관점에서는 신인이다. '기대받고 있는 신인'인 김현수는 시범경기 최대한 많이 출장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투구를 많이 겪는 게 우선이다. 구종, 구질, 투구패턴 등을 많이 보고 상대해야 정규시즌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쇼월터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많은 출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현수도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에 대한 생각에 많다보니 타석에서 내 타격폼을 가져갈 수 없었. 시범경기 많은 기회를 준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첫 출장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3일 열리는 애틀란타와 시범경기에 다시한번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사라소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2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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