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올림픽예선] 첫단추 잘 꿴 한국, 일본과 2차전…선봉장 '지소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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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이후 호주, 중국, 베트남과 차례로 맞대결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선전한 한국은 2일 오후 7시35분 일본 오사카 킨초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열린 1차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4패 열세였지만 정설빈의 선제골로 무승부를 기록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은 북한 못지 않은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8무14패로 열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일본은 4위 한국은 18위다. 더구나 일본의 홈경기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냉정히 전체 전력에서 한국의 우위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은 호주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출발이 좋지 않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뒤 세대교체에 돌입했으나 아직 조직력이 불안정하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교체 여파가 남아 있다.

한국의 일본전 키플레이어는 지소연이다. 지소연은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일본 여자프로축구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한 뒤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했다. 그만큼 지소연은 일본여자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특히 지난 2013 EAFF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는 등 일본과의 경기에서 통산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에는 총 6팀이 출전했다. 풀리그를 펼쳐 상위 2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베트남의 전력이 다소 떨어져 한국은 북한, 일본, 중국, 호주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북한과의 1차전에서 무승부로 선전했지만 일본에 패하면 곧바로 하위권으로 떨어진다.

경기 일정이 휴식일이 이틀 휴식에 불과하다. 대회 일정 후반 체력 부담도 가중돼 승점쌓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 초반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은 약체 베트남과 가장 마지막에 만난다. 그때까지 쉬어갈 경기가 없는 셈이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나면 호주와 중국을 상대로 3차전과 4차전을 각각 치른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4차례 연속으로 치르는 셈이다.

중요한 건 일본전 승리다. 일본전 승리는 한국의 본선행 가능성을 높여준다.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이 일본전에서 선전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몬트리올/캐나다=게티/포커스뉴스> 한국여자축구대표 지소연이 지난해 6월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조별라운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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