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KDB생명도 유병자 보험 시장에 뛰어든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달 중 온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설계해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유병자 보험은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객들이 무심사 혹은 전화심사를 통해 간단한 질문과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통칭한다.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들이 대부분 건강보험에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사는 유병자 보험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화재(간편하게 건강하게 건강보험), KB손해보험(신 간편가입 건강보험), 흥국화재(행복든든 간편가입 보장보험) 등이 관련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KDB생명은 다른 영업방식으로 고객을 모집한다는 입장이다. 타사의 경우에는 텔레마케팅(TM채널)과 전속 설계사를 통한 영업방식을 고수했지만 KDB생명은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유병자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CM채널을 통한 유병자 보험 가입은 업계 최초다. CM채널의 경우 전속 설계사에게 줘야하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경쟁사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병자 보험의 주 가입고객이 고령층인만큼 온라인 가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령층들이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용이 서툴기 때문에 KDB생명의 유병자 보험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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