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시즌 최다연승 타이 '17연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2 21:01:45
  • -
  • +
  • 인쇄
현대캐피탈 오레올 24득점 활약…신영석 개인통산 500블로킹 기록

삼성화재 그로저 역대 첫 한시즌 서브득점 100개 기록
△ 승리한 현대캐피탈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현대캐피탈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에게 최다연승 신기록이라는 또하나의 목표가 있어서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2)로 완승했다.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17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27승8패(승점 7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4연승이 멈추며 22승13패(승점 63)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도, 삼성화재도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최다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공교롭게 상대는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한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걸쳐 17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갈길이 급했다. 4위 대한항공(20승15패·승점 61)의 매서운 추격 때문이다. 남자프로배구는 3위와 4위의 차이가 승점 3점 차 이내가 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3위 삼성화재로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온전한 체력을 가지고 2위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을 터다.

현대캐피탈의 연승 기세가 매서웠다. 외국인선수 오레올(24득점)을 앞세워 공격에 힘을 실었다. 문성민(12득점)과 신영석(10득점)이 득점 지원에 나섰다. 고른 득점 가세에 삼성화재 수비진이 무력했다. 신영석은 블로킹 4득점을 보태 개인통산 500블로킹 기록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그로저(24득점)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으려 했다. 하지만 그로저 홀로 팀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로저는 서브득점 2개를 추가하며 역대 첫 한시즌 서브에이스 100득점(101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은 높아졌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시즌 남은 경기는 각각 1경기. 승점차는 2점이다.(인천=포커스뉴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오레올이 스파이크 서브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6.01.12 우정식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