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일반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오스바우두 크루스 의료재단 소속 브라질 연구진들이 지카 바이러스가 주 전염 매개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가 아닌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실험을 통해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옮겨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일반 모기 200마리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주입한 뒤 이를 관찰했다.
연구진들은 이집트 숲 모기 개체 수에 비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착안해 실험을 설계했다. 외신은 이들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직 해당 연구는 과학 전문 저널 등에 게재되지 않은 상태다.
브라질에는 일반 모기 개체 수가 이집트 숲 모기보다 약 20배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캐리비안 등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난달 프랑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가 길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킨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보고한 바 있다.일반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