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대기업 따라 움직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4 1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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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탄탄해 환금성 좋고, 임대사업도 노릴 수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대기업 산업단지 배후주거지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기 때문에 수요가 탄탄하며 환금성이 뛰어나다. 또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의 소형 아파트는 상주 인원을 대상으로 임대사업도 할 수 있어 시세차익과 월세 수익 모두를 노려볼 만 하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작년에 비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군구에서 울산 북구와 동구가 13.21%, 12.67%를 차지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였다.

울산 북구 지역의 높은 상승률은 강동지구의 송정택지개발지구가 영향을 미쳤지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12.6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울산 동구 지역은 전통적 대기업 배후지역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소, KCC 등의 공장이 있으며 고소득자가 많은 지역으로 실거주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는 분석이다.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전할 판교 알파돔시티 인근 아파트들도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의 2월 현재 백현동 일대의 아파트 1㎡당 시세는 789만원으로 2015년 6월 757만원에 비해 32만원이 상승했다. 성남시의 아파트 1㎡당 시세가 2015년 6월 454만원에서 471만원으로 17만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기업을 배후수요로 가진다는 것은 고소득층이 지역에 많다는 뜻으로 주택구매력과 구매욕구 모두 높다는 의미이다.”고 말하며 “대기업을 유치한 지역의 분양시장은 경기 영향을 덜 받고, 임대수요도 많아 여전히 블루칩이다”고 전망했다.

대기업이 위치한 지역에 신규 분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에는 대기업 조선소들이 위치해있다. 이 중, 대우조선해양과 직선거리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은 직주근접 여건을 갖춰 대우조선해양의 근로자를 중심으로 배후수요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거제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의 비중이 점점 높아짐에 외국인 관련 부동산 사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1099-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767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천시에서는 ‘이천 신원아침도시’가 3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40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45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SK하이닉스와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의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1분 거리, 사동초등학교와 3분 거리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대원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 대원 꿈에그린’으로 첫 분양에 나선다. 총 1530가구 중 80가구만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59~108㎡ 규모이다. 대원동에는 STX중공업, 현대로템, 두산엔진 등 대기업 공장들이 들어서 있으며,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신창원역 등 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성황리에 분양중인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는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대형 개발호재를 누릴 수 있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 84㎡ 999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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