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png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 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웹툰사업 전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글로벌 사업 소개 △한국웹툰문화산업의 해외안착을 위한 중장기 과제 △중국의 웹툰시장 분석 및 한국 웹툰의 해외진출 현황 △토론 등의 순서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서현철 레진엔터테인먼트 편집장은 "기존 만화문법에 충실한 해외 독자들이 국내 웹툰 형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현지 창작자와 어떻게 협력하고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설 업체 단위에서는 어려운 해외 측과의 협력에 대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나 국가 단위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설의 주먹', '대작' 등을 만든 이종규 만화가는 "현재는 웹툰 작품이 수출되고 재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1차적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조금 더 큰 범위의 웹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며 "웹툰을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의 콘텐츠로 인식하고 해외 진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정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웹툰의 해외안착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 "융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해외의 웹툰 플랫폼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 현재까지 출판만화 향유가 훨씬 많다"면서 "현지의 정확한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화콘텐츠 해외 서비스 전문업체인 마일랜드의 이용만 부사장은 '중국의 웹툰시장 분석 및 한국 웹툰의 해외진출 현황'을 주제로 중국 주요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며 현실감 있는 사례 제시와 전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 전략적 진출방안으로 △중국 플랫폼과 합작방식을 통한 진출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획 만화 제작 △무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향후 한국 만화영상콘텐츠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관련 업계 및 전문가 그룹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 세미나실에서 '글로벌 웹툰사업 전략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서현철(오른쪽에서 네번째) 레진엔터테인먼트 편집장이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