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올림픽예선] 한국, 중국전 배수의 진…비겨도 탈락 확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5 1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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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한 뒤 중국·북한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4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무 1패를 기록했고 절반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 6개 참가팀 중 4위에 올라있다.

리우올릭픽에서 아시아에 배당된 티켓은 2장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2위 내에 들어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4위에 올라있는 현재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 전망은 매우 어둡다. 승점 2점의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이미 3승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주(승점 9점)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8점이다. 오는 7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고 9일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중국은 현재 2승 1무, 승점 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반면 베트남은 3패만을 기록중이고 득점없이 12실점을 기록중일 정도로 전력차가 현격한 만큼 중국전이 최대 고비인 셈이다. 한국이 중국전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탈락이 확정된다.

중국은 7일 한국과의 경기 이후 9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리해도 중국이 호주를 물리치면 한국은 탈락한다.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둔다고 가정할 때 중국이 한국전 패배 이후 호주전에서 비기면 한국과 중국은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한국으로서는 중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해도 1승 2무를 거두며 3위에 올라있는 북한의 경기 결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로선 자력으로 2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제는 오는 7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으로서도 북한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한국에 승리해야만 본선행을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다.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중국은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북한과 1-1로 비긴 만큼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5무 24패로 절대적인 열세지만 역대 전적이 반드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은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증명했다.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도 호주가 9골을 넣은 반면 중국은 2골만을 성공시켰을 뿐이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선전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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