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절반, 20~30대 젊은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6 1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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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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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희귀·난치 질환 ‘크론병’ 환자 절반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크론병'에 대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크론병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만4000명에서 2015년 약 1만8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000명이 증가했다.

진료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총 진료비도 2011년 약 233억원에서 2015년 약 474억원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 젊은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가 29.3%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4%, 10대 14.5% 순이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높았으며, 남성의 20대는 21.5%, 30대는 15.4%였다. 즉,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20~30대 남성이라는 것이다.

크론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으나 주로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로 복통, 설사, 식욕부진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합병증으로는 농양과 누공, 장 폐쇄·협착, 항문 주위 질환(치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이환 및 합병증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크론병은 희귀난치 질환이며, 해당 상병으로 입원·외래 진료 시 환자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특례 대상이다.

크론병의 흔한 증상인 복통, 설사 등은 많은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크론병을 한 번에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검사, 혈액검사, 대변 내 세균배양검사, 내시경 검사, 장 투시 검사, CT, MRI 등 여러 검사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쓰이며, 수술은 절제와 문합술, 협착 성형술, 장루술 등이 있다.

이종철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크론병은 희귀난치 질환 중 많이 알려진 질병이지만 증상이 보통의 장 질환들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며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크론병 성별 연령구간별 진료인원 비중(2015년) <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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