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집단발생때 신속진단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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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_겨울.jpg |
(서울=포커스뉴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황색포도알균이 장내 번식 과정에서 분비하는 장독소(腸毒素)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multiplex PCR·Polymerase Chain Reaction)키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황색포도알균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병은 황색포도알균이 분비하는 장독소(enterotoxin)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경우 발생한다. 균을 섭취한 후 2~6시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구토, 발열, 복부 경련과 설사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고열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기존에 알려진 황색포도알균의 시험법인 배양법과 생화학적인 검사 방법은 진단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 키트는 여러 종의 장독소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키트다. 이는 단시간에 신속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황색포도알균의 주요 장독소 16종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키트를 개발함에 따라 향후 집단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된 키트는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감염병 진단업무를 하는 의료기관 및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2016.02.04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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