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활성화 '집수리 닥터단' 출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8 1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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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으로 25개 자치구별 건축사 등 3~5명으로 구성, 4월부터 활동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해제 구역을 비롯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집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총 109명의 '집수리 닥터단'을 내달부터 본격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면적(606㎢) 중 주거지는 313㎢이고, 이 가운데 아파트, 도로, 공원 및 뉴타운 재개발구역을 제외한 111㎢는 4층 이하 저층주거지다. 이 중에서도 20년 이상 된 주택이 80%에 이를 정도로 노후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집수리 닥터단은 각 자치구별로 건축사, 집수리 관련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시민에게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개략적인 공사범위와 공사비 등 집수리에 관한 종합적인 상담을 하게 된다.

이는 시가 작년 10월부터 6개 자치구에 문을 연 '집수리지원센터'의 시범서비스 중 하나였던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를 분리, 자치구별 집수리 닥터단으로 체계화해 운영하는 것이다.

집수리 닥터단은 서울시 건축사회에서 건축사 104명, 집수리 관련 사회적기업에서 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관협력으로 구성됐다.

시는 집수리 종합정보 홈페이지도 구축 중으로, 집수리 닥터단 출범에 맞춰 오픈할 계획이다.

집수리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4월 중순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나 '120다산콜센터'를 이용해 내달부터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집수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후주택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8일 서울시 건축사회, '두꺼비하우징' 등 집수리 사회적 기업과 저층주거지 집수리 문화혁신을 위한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공동협력 사업으로는 ▲집수리 닥터단 운영 ▲집수리 종합정보 홈페이지 홍보 및 활성화 지원 ▲집수리 아카데미 개최 ▲알기 쉬운 집수리 매뉴얼 제작 ▲우수 집수리업체 발굴 육성 지원 ▲집수리지원센터, 공사비용 융자지원 등이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민관 업무협약과 집수리 닥터단 운영 등을 통해 집수리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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