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동거'…네덜란드 일부 여단 독일 탱크 사단에 합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8 1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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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탱크 없앤 네덜란드…독일군 편입해 군비 절감

(서울=포커스뉴스) 독일과 네덜란드의 탱크 사단이 오는 17일 공식 합병한다.

미국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7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제43 기계화 여단은 독일의 제1 탱크 사단에 영구 합병될 예정이다. 합병 후 양 군은 독일 연방군 소장의 지휘 하에서 소속 군인과 탱크 등의 군용 장비를 공유하게 된다.

합병의 물꼬가 튼 것은 2년 전 네덜란드가 군비 삭감을 위해 탱크를 없애면서부터다. 네덜란드의 한 대령은 "탱크 병력이 필요했지만 탱크가 없었다"며 독일 연방군과 대화를 시작한 경위를 설명했다. 유럽의 군대 통일을 지지해 온 독일 정부는 네덜란드의 합병 제안을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12월 양 부대는 독일 오버라우지츠에서 시험 작전을 수행했다.

공식 합병 후 네덜란드는 독일 연방군의 승인 없이 제43 기계화 여단을 배치할 수 없다. 해당 부대 소속 군인들은 영어를 사용하며 독일 사령관의 최종 지휘를 따르게 된다.탱크 전력을 없앤 네덜란드군이 독일 제1 탱크부대에 공식 합병된다. 해변가에서 군인이 탱크 옆을 뛰어가고 있다. 2016.03.0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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