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폭탄 경량화‧표준화·규격화 실현" 또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0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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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당일인 3일에도 "핵탄두 실전 배치" 주장

(서울=포커스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 미사일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3일에도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의 관영언론은 9일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분야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찾아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인민군 대장), 홍영칠·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식의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격려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핵시설들의 정상 운영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며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여 핵무기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한 "보다 위력하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 뿐 아니라 이미 실전 배치한 핵타격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는 주저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를 경량화해 탄도 미사일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개발 완료를 작년에 처음 주장했던 평양 평천혁명사적지 시찰 장면. Dec. 10, 2015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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