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보안속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대국' 현장 이모저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09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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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환경 변화도 대국에 영향 줄 수 있어 외부인 출입 금지"
△ 이세돌, 딸과 함께 대국장으로

(서울=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첫 대국이 9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서울 포시즌스호텔 1층 로비는 인간과 기계의 전후 무후한 대결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로 북적거렸다.

때문에 관계 기관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막았다. 취재진들도 구글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한 매체들만 대국이 열리는 6층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손목에는 붉은색 팔찌를, 목에는 등록증을 건 사람만이 문을 통과하는 게 가능했다. 현장 관계자는 “전 세계 취재진들의 관심이 쏠리는 사안인 만큼 사전 등록자만 가능하다”며 “작은 환경변화도 대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6층 대국장 밖에 마련된 프레스룸에는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이 몇 시간 전부터 진을 쳤다. 프레스 룸은 영어 해설실과 한국어 해설실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한국 해설실은 김성룡 9단과 이소용 캐스터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현장을 중계했다.

이날은 정부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도 세기의 대결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대표 등이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국을 기다렸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모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서울=포커스뉴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 9단이 딸 혜림양과 함께 대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뒤는 부인 김현진씨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2016.03.09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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