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최초 적용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이동경로 규명나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0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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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첨단 정보통신기술 활용 위치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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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문화재청이 지난해 구조돼 치료를 마친 천연기념물 제243-4호 '흰꼬리수리'의 이동경로 파악에 나선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0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민통선에 자연방사되는 '흰꼬리수리'에 첨단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규명한다고 밝혔다.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2월18일 경기도 김포시 하상면에서 탈진 증세로 발견되어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가 구조 후 치료를 마치고 현재 '파주시 다친 새들의 쉼터'에서 보호 중인 어린 개체(약 2년생) 1마리다.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는 매년 최대 100여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오며 이동경로와 번식지 등 생태적 특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희귀 겨울철새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국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흰꼬리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경로 연구에 적용되는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다. 위성항법장치(GPS)와 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S)를 이용해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게 된다.

연구소는 방사와 동시에 흰꼬리수리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에서 보내오는 실시간 GPS 좌표 신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번식지와 월동지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보전정책에 활용하게 된다. 관련 자료는 '문화재 공간정보(GIS)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파주시,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는 흰꼬리수리와 함께 치료와 회복을 마친 독수리 3마리, 수리부엉이 2마리도 이날 함께 자연방사하고 먹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흰꼬리수리.<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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