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우리 자산 청산, 절대 수용 못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10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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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대변인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돼"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통일부가 1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제재 및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은 이날 오전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에 채택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조평통은 "남측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인 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 대변인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정당한 제재조치를 저급한 언사로 비방하면서 남북간 합의를 무효화하고 북한 내 우리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와 같은 일방적인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비롯한 우리의 독자제재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한 데 따른 응당한 조치로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절대로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 정준희 대변인. 사진=포커스뉴스DB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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